일본 외식 브랜드가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외식업계의 불황을 틈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개척에 나선 것. 일본 현지 외식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입맛이 비슷한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일본 우동 전문 체인점인 '마루가메 제면'이 지난 21일 서울 홍대에 1호 매장을 냈다. 마루가메 제면은 고객이 직접 만들어 먹는 셀프 우동 서비스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체인점을 운영하는 현지법인 토리돌은 한국에 토리돌코리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토리돌은 일본 현지에 약 670여개의 마루가메 제면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1호점을 낸 지 11년 만에 500여개의 매장을 세우며 공격적인 영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일본 이외에 미국 하와이, 태국, 중국 상하이 등에도 진출했다.
일본 회전스시 전문점으로 유명한 '스시로' 역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법인 스시로한국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스시로는 작년 12월 서울 종로에 1호 매장을 내고, 현재 신사점, 발산점, 연수점, 목동점 등 총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시로는 1984년 일본 오사카 1호점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34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방문 고객만 1억명에 달한다. 이달 초에는 토요사키 켄이치 스시로 대표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매장을 둘러보고 갔다. 토요사키 대표는 "2020년까지 한국 내 스시로 직영점을 전국 80개 이상 오픈할 예정"이라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메뉴를 개발해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최대 스파게티 전문점인 고에몬 역시 지난 10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매장을 냈다. 고에몬을 운영하는 일본레스토랑시스템은 약 40여개 브랜드, 418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외식업체다.
일본레스토랑시스템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디앤드엔코리아를 세웠다. 오는 2015년까지 총 50개의 직영점을 개설해 고에몬을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라면 전문점 잇푸도는 지난 21일 강남역점을 열었다. 도산공원 인근 1호점과 신사동 2호점에 이은 3호점이다. 잇푸도는 일본식 라멘 전문 브랜드로 현재 일본과 뉴욕, 싱가포르 등에 60여개 매장이 있다. 애경그룹의 AK플라자가 국내 사업을 맡고 있다.
일본의 정통 인기 햄버거인 '모스 버거' 역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지난 4월 잠실 롯데백화점에 1호 매장을 냈고, 강남역과 신촌 현대백화점에 매장을 운영한다. 국내 미디어윌그룹과 일본 모스 푸드 서비스가 합작한 모스버거코리아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 최대 도시락 브랜드인 호토모토 도시락도 서울 압구정에 매장을 열고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