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부진에 따른 자금수요 위축 등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4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2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4.94%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대출금리는 지난 8월 5.22%, 9월 5.13%, 10월 4.98%에 이어 4개월 연속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예금금리는 연 3.02%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2010년 10월(3.01%) 이후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이 4.74%로 0.1%포인트 하락했고 기업대출도 5.08%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기업대출 모두 4개월 연속 사상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과 예ㆍ적금 담보대출금리는 각각 4.19%와 4.93%로 전월대비 0.04%포인트씩 하락했다. 집단대출(4.31%), 보증대출(4.88%) 금리는 0.11%포인트, 0.45%포인트씩 떨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모든 기관에서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0.18%포인트, 0.21%포인트, 0.16%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9%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0.1%포인트, 상호금융은 0.07%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