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해 동안 아파트값이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하락세가 이어졌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넷째주에도 아파트 가격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5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회사가 주 단위 가격 변동률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 아파트 값 조사에선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지방 5대 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은 -0.04%의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중구(-0.15%)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남·강동구(-0.13%), 서대문·성북구(-0.07%), 동작·노원구(-0.04%), 양천·강서구(-0.03%), 동대문·마포·용산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대선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새 정부의 정책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것. 중대형의 경우 실수요 중심으로 뜸하게 거래 되다 보니 매도·매수자간 가격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2%의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한주간 0.01%씩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16%), 화성시(-0.07%), 분당신도시·의정부시(-0.05%), 인천 남구(-0.04%), 안산시(-0.03%), 평촌신도시(-0.02%) 등이 내렸다.

지방에선 대전이 -0.03%의 주간 하락률을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들은 제자리걸음 수준의 보합장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