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업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앞두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주축인 ‘프랜차이즈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 비상 대책위원회’ 소속 200여 회원은 26일 동반성장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동반성장위원회의 제과제빵업종 선정에 대한 부당함을 건의했다.

비대위는 “동반위가 제과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할 경우 브랜드 가치 하락, 가맹본부의 성장 저해가 불가피하고 이는 자영업자에 대한 가맹본부의 지원과 혜택을 축소시켜 결국 가맹점의 경영난만 가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파리바게뜨를 시장 1위라고 묶어두면 2~4위 업체들이 사업을 확장을 통해 그 공백을 메워 결국 동네빵집, 가맹점주 빵집이 과열경쟁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카페베네 등 커피전문점도 제빵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심지어 편의점까지 제빵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제빵 전문업체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는 방안이 어떻게 개인 빵집을 살리는 해결책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SSM·커피전문점, 그리고 심지어 편의점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하고, 심지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7000원, 9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마트도 있다”며 “제빵전문점의 영업환경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데 1위 브랜드라는 이유로 성장을 막는 것은 말도 안되는 탁상 규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