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HSBC금융그룹은 박근혜 당선자가 꾸린 정부가 내수 소비를 부양할 만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2013년 한국 경제성장률(GDP)은 3.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날드 맨(Ronald Man) HSBC글로벌리서치 아태지역 연구원은 "박근혜 당선자는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정책과 가계 부채 문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13년에는 정부의 부양책으로 내수 소비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맨 연구원은 2013년 1분기 중 정부가 추가 예산을 편성하거나 예산을 조기 집행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국채 발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재정균형을 중시하고 국채 수요가 충분한 만큼 채권시장에 국채 공급량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시장에 대해 맨 연구원은 새 정부가 원화 강세를 지금보다 더 용인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하고, 2013년 말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30원 부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