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3분기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4.0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8% 하락하며 3분기 연속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경부는 노동생산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산업생산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데 반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근로자 수는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노동투입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산업 산업생산 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이 4.3% 감소했지만, 제조업은 0.4%, 서비스업은 1.7% 각각 증가했다.

노동투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었다.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각각 2.2%, 0.6%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노동투입량은 1.5% 줄었으나,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3.2%, 11.3% 늘었다.

산업별 노동생산성을 보면 건설업이 전년 동기대비 14.1%나 떨어져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생산성이 2.0% 늘었고, 서비스업은 1.5%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저성장과 고령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우리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응력을 높여 생산성 하락세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정부와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