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주택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HSBI) 전망치가 37.3으로 전월보다 12.7포인트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은 31.4로 13.5포인트, 지방은 45.1로 각각 10.2포인트씩 내렸다. HSBI전망치는 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 건설업체 30여개사를 대상으로 현황과 전망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수치화한 지표로, 건설업체들이 실제로 느끼는 주택 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HSBI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한 사람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며,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재건축 아파트 가격 약세가 계속되고 있고 연말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매매 거래가 줄 것이란 전망에 체감 주택경기가 악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대선후보들이 시장 정상화보다는 주거복지를 강조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회복심리가 사라지면서 바닥도달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목별로 분양의 경우 지난달보다 이달이 더 안될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실적은 45.1로 전월 예상치(51)보다 소폭 낮아졌다. 분양 계획은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계획은 49.0으로 전월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재개발·재건축 심리는 급격히 악화했다. 재개발은 29.4로 전월보다 11.4포인트 낮아졌고, 재건축은 33.3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가량 빠졌다.
한편, 11월 실적치는 전망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더 나빴다는 뜻이다.
서울은 56.0으로 예상치보다 22.0포인트 하락했고 수도권은 24.0으로 예상보다 20.9포인트 낮았다. 지방은 45.1로 전망치보다 10.2포인트 하락했다.
입력 2012.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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