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메이슨(그루폰), 멕 휘트먼(휴렛팩커드), 스티브 발머(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븐 엘롭(노키아), 마이클 델(델), 마크 핀커스(징가), 리드 헤이스팅즈(넷플릭스).
IT매체 CNN머니는 7일(현지시각) '곤경에 처한 IT기업 최고경영자(CEO)' 7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CNN은 이들이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지 못하고 경영상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 곤경에 처한 CEO라고 지적했다.
CNN머니는 가장 곤경에 처한 CEO로 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CEO를 먼저 꼽았다. 그루폰의 주가가 상장 이후 80%나 폭락한 가운데 메이슨 CEO는 최근 "회사에 필요하다면 사퇴할 수도 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그루폰은 2008년에 설립되어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로 성장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그루폰 이사회에서 메이슨 CEO를 경질할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CNN머니는 세계 1위 PC제조업체의 구원투수로 영입되었던 멕 휘트먼 CEO를 두번째로 곤경에 처한 CEO로 꼽았다. HP는 모바일 보급이 증가하고 PC수요가 둔화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어왔다. 이 가운데 작년에 거금 88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미(Automoy)가 회계부정으로 수익을 부풀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CNN머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CEO를 한때 혁신의 대명사였던 MS를 애플 등 경쟁기업에 처지는 평범한 기업으로 떨어뜨렸다며 곤경에 처한 CEO로 꼽았다.
노키아 스티븐 엘롭 CEO는 스마트폰 전략 실패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노키아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노키아는 MS와 손잡고 루미아 스마트폰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아이폰5와 경쟁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델의 마이클 델 CEO는 태블릿PC 등 모바일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올해 들어 주가가 30% 하락했다. 특히 PC 부문 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클라우드 스토리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징가의 마크 핀커스 CEO는 올해 초 1억8300만달러에 게임업체 오엠지팝(OMGPOP)를 인수했지만 게임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회사 가치가 반토막났다. 징가 주가는 올해 들어 76% 폭락했고 최근 페이스북과도 갈라섰다.
넷플릭스의 리드 헤스팅즈 CEO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들이 부상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마존닷컴이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에서 경쟁자로 부상하고 훌루, 버라이존과 제휴한 레드박스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