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의 올해 상품별 거래액 순위.

올 한해 소셜커머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식사권이나 영화예매권,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여전히 낮다 보니 이미 검증된 업체들의 상품권을 사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비즈가 5일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그루폰 등 주요 4대 국내 소셜커머스의 인기 판매 상품 10개를 각각 뽑아 종합해 본 결과다.

선두업체인 티켓몬스터와 쿠팡은 상품권, 식사권 등이 많이 팔렸고, 위메프는 먹거리 제품이, 그루폰은 놀이공원 이용권이 많이 팔린 특징을 보였다.

티켓몬스터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 T.G.I FRIDAY's 베스트 커플세트가 가장 큰 매출을 올렸다. 뒤를 이어 T.G.I FRIDAY's 2인 패키지, 뚜레쥬르 자유이용권 30% 할인, 크리스피 크림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크라제버거 오리지널 마티즈 K불고기, 불고기브라더스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상품으로 일월매트 모음전, HP 울트라북이 순위에 있었다.

판매수량으로 보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품목이 이름을 대거 올렸다. 맥도날드 스낵랩 등 5개의 맥도날드 상품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도미노피자 치킨, 크라제버거, 나주 배즙 등도 순위에 올랐다.

쿠팡 역시 티켓몬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출액 1위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차지했고 크라제버거 자유이용권, 베니건스 자유이용권 등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쿠팡에선 14일동안 다이어트,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일월매트, 페이퍼플레인 신발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골고루 인기를 얻었다.

위메프에서는 보라카이 여름휴가권, 영화예매권, 세븐일레븐 쿠폰, 소니 3D TV, 마리리비에르 디팻슬림패치 등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판매 수량으로 보면 천연 펄프 마스크, 견과믹스, 아이스 홍시, 아이스 찰보리병 등 먹거리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루폰에서는 CGV 영화예매권이 가장 많이 팔렸고, GS25 모바일 문화상품권, 대전 오월드 자유이용권,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해운대 부산아쿠아리움 등 상품권과 놀이공원 이용권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소셜커머스 관계자는 "음식점·미용실·대리운전·세탁 등 무형상품 판매가 극히 저조했고, 상품이나 패션 등 유형상품 판매가 소셜커머스의 매출을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