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촬영한 위성사진이 해외에 판매된다. 이로써 한국은 중저가 위성영상 시장에서 고가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아리랑 3호의 위성사진 판매를 대행할 사업자로 국내 위성개발 회사인 쎄트렉아이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쎄트렉아이를 주관사로 하는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원격탐사 전문회사인 비엔티솔루션과 가이아3D, 지온텍, 인디웨어와 함께 미국의 위성영상업체 디지털글로브와 유럽의 이지오스, 케이샛이 참여했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국내와 중동, 미국, 유럽 등지에서 아리랑 3호가 촬영한 해상도 0.7m급 위성사진을 비롯해 아리랑 2호가 찍은 1m급 위성사진의 판매를 대행하게 된다. 또 올해에서 내년 초로 발사가 미뤄진 아리랑 5호가 촬영한 전천후 레이더 영상의 판매도 맡았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다목적 실용위성은 2006년 7월 발사된 아리랑 2호와 올해 5월 쏜 아리랑 3호 등 2기다.
이들 위성사진은 앞으로 지도제작, 농업 통계지도 작성, 연안자원관리시스템 등 국토관리, 공공 안전 분야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다목적실용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의 판매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007년 이후 외국에 직접 판매된 2200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낱장 판매와 국가정보원 등 국내 공공기관에서 활용한 부분은 제외한 것이어서 이를 포함시키면 실제 판매액수는 이를 훨씬 상회한다고 교과부는 추정했다.
아리랑 3호는 685㎞ 떨어진 상공에서 지상에 있는 가로세로 각각 0.7m 물체를 한점으로 인식한다. 지상에 있는 소형차종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다.
통상 해상도 1m 이상 위성사진과 달리 서브미터급(해상도 1m 미만을 뜻함) 사진은 정밀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가로 분류된다. 이때문에 지상의 가로 세로 1m인 물체를 한점으로 표시하는 아리랑 2호 영상은 지금까지 대만과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저가 시장 위주로 공략했다.
내년초부터 아리랑 3호의 위성사진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한국은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고가 위성영상 시장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입력 2012.11.14. 11:34 | 업데이트 2022.12.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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