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해외 투자은행(IB)들은 글로벌 경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한국은행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IB들은 대내외 경제 환경이 여전히 취약해 내년초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경기의 회복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됐다.
국제금융센터가 12일 내놓은 '국내경제, 내년 하반기중 가시적 회복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RGE모니터, HSBC, BoA메릴린치, 노무라, 모건스탠리 등 상당수 해외 IB들은 미국 재정절벽, 유로존 재정위기, 중국 경기 경착륙 등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한은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동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제조업 생산, 고용, 투자 등 경제지표가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3분기까지 금리동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RGE모니터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한은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올해 12월 대선 이후 첫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BNP파리바,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등은 내년 초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이들 해외 IB는 "대내외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내년초 한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BNP파리바는 미국 재정절벽,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원화 강세, 고용시장 부진 등 국내 경제사정도 긍정적이지 못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내년초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한은이 한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해외 IB들은 내년 하반기 중에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서 국내 경제도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12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전년동기대비 2% 성장하는 데 그치겠지만 하반기 중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부가 부동산 규제완화나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 내수부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최근 기업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올해말까지 고용시장이 부진하겠으나 내년 하반기 중에는 전년동기대비 4%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 2012.11.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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