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가 특허권 분쟁을 끝내기로 공식 합의했다. AP통신은 11일 두 회사가 향후 10년간 상호 특허권 사용 문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두 회사는 2010년 3월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HTC를 제소한 것을 시작으로 특허권 분쟁 소송을 벌여왔다. 당시 이 소송은 애플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사와 벌인 첫 번째 법적 분쟁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이 전선을 삼성전자로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번 합의는 양측 간 소송이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데 두 회사가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로 양분되면서 HTC의 판매량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한편 애플은 미국의 특허 사냥 전문업체인 '모바일미디어 아이디어'로부터 특허 침해 제소를 당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씨넷은 이 회사가 애플 아이폰을 가로로 놓았다가 세로로 놓을 때 그에 따라 화면이 자동으로 회전하는 기술에 대해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모바일미디어는 애플의 경쟁사인 소니, 노키아와 미국의 압축기술 전문업체인 MPEG LA가 공동 소유한 회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