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식품 생산이라는 '전공'을 살린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55년부터 계속해온 장학사업, 식품 관련 연구·학술 행사 지원이 우리 인재와 먹을거리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었다면 최근에는 결식 계층에 대한 음식 지원 같은 직접 행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2008년 시작해 200회 가까이 이어온 '사랑 나눔 맛차'가 대표적이다. 차량에 라면·음료·스낵 등 농심의 제품을 싣고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시설을 방문하는 행사로 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단순히 간식을 나눠주는 데서 벗어나 난센스 퀴즈, 풍선 아트,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같은 놀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는 암(癌)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들을 찾아가 작은 음악회도 열었다. 농심은 2006년부터 푸드팽크 지원사업에도 참여해 지금까지 10억8000여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저소득층이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11회 열린 '사랑 나눔 콘서트'도 그중 하나다. 청소년들로 하여금 나눔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콘서트는 특이한 '입장료'로 소문나 있다. 관객은 입장료 대신 라면 두 봉지를 사서 기부하고 농심은 이를 모아 소외 계층에 전달한다. 콘서트를 통해 전달된 라면만 45만여개에 이른다. 2003년부터는 '청소년 경제교사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경제와 기업에 관한 지식을 알리고 있다.
농심은 사회 공헌 활동을 전문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두고 봉사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승진 심사 때 사회 공헌 활동 참여 정도를 반영해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도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