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이는 국내 민관 연구기관을 통틀어 지금까지 나온 전망치 중 가장 낮은 것이다. 한국은행은 3.2%, 한국개발연구원은 3.4%로 전망했었다.

이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게 잡은 이유로"대외 불확실성과 주요국의 완만한 회복으로 수출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는 데 그치고 내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도 2.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한국은행(2.4%), KDI(2.5%)의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2.5%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1.9%에 그쳐 연간 성장률을 깎아내릴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수요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은 또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 예상치(328억달러)와 비슷한 31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