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오는 6일 미국의 대선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로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를 약간 앞서고 있다. 오바마가 재선될 경우 양적 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조치)같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진해 온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시장에는 더 긍정적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롬니는 양적 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고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 위험국으로 지정하겠다고 반복적으로 말해 왔다. 롬니의 당선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시진핑(習近平) 시대'의 출발점이 될 공산당 18차 당대회(전국대표대회)가 8일부터 4일 일정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중국에선 지도부 교체 이후 민심 수습 차원의 경기 부양이 단행되고, 이후 경제가 빠르게 확장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정권 교체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다면 그 자체로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가 3개월 만에 50을 넘는 등 최근 중국 경제 지표들이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9일엔 10월 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소매판매가 일제히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0월 지표들이 9월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가 9일 열린다.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금리를 동결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IBK투자증권 나중혁 연구원은 "한국의 주요 교역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 경기가 4분기 이후 개선될 가능성이 커 한은이 금리를 두 달 연속 내리는 공격적인 정책을 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6일), 엔씨소프트(7일), NHN(8일) 등 대형 IT 회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