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금융국에서 자문 활동을 하는 김명달 자문관(61세)은 지난해 11월 현지에서 금융사업 협동조합 은행전산화 관련 프로젝트의 기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최근에는 현지 차관 일행을 초청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은퇴를 앞둔 4060세대들이 개발도상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 첫 파견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개발도상국 파견 자문관을 선발해 파견했다.

김 자문관은 "지난 1년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젊은 시절 뛰어다니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우리의 노하우를 공유해 현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내년에도 개발도상국 중에서 신규 수요를 찾아내 약 125명의 민간ㆍ공공부분 퇴직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파견 일정은 내년 3월에 발표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퇴직전문가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한국의 경제개발과 산업발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해당 국가의 경제ㆍ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은 퇴직을 앞둔 4060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퇴직 후 새로운 일을 할 기회가 되고 있다"며 "퇴직 인력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나라의 해외 진출 기회도 찾아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11월 1일부터 이틀간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4060 인생설계박람회 2012'(행사안내: 02-724-6081)에서 들을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