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플 아이폰 5

국내에서는 아이폰5보다 아이패드 미니를 먼저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 국내 출시가 지연돼 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 전용 모델보다 국내에 늦게 출시될 전망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달 26일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해 11월 2일에 출시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이 같은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9월 21일 아이폰5를 정식으로 출시했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이폰5는 1차 출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아이폰5 국내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물량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관련 문제도 모두 해결된 상황에서 아이폰5가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이유는 물량 부족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며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도 제대로 출시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애플코리아를 총괄하던 도미니크 오 영업총괄이 사임한 것도 출시 지연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출시가 매번 늦어지면서 '담달폰'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아이폰5와 달리 아이패드 미니 국내 출시는 빠르게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26일부터 예약을 받고 다음 달 2일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LTE 모델의 경우 다음 달 말이면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가 지연되지만 통신사용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빨리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