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들의 은행 외화예금이 4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392억6000만달러로 전월말(358억3000만달러)보다 3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무역수지 흑자 지속으로 수출대금 예치가 크게 증가한 데다 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자금 예치도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외화예금은 지난해말 299억3000만달러에서 3~4월 320억달러까지 늘어난 후 소폭 증감했다가 7월과 9월에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은행이 35억2000만달러 늘어난 375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95.6%를 차지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2억1000만달러 증가한 17억1000만달러로 4.4%의 비중을 보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54만3000만달러로 32억8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이 38억3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 대 개인 비중은 90.2% 대 9.8%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332억5000만달러, 84.7%)과 유로화 예금(30억3000만달러, 7.7%)은 전월말에 비해 각각 32억3000만달러, 2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엔화 예금(20억6000만달러, 5.3%)은 8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