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5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남은 건 빚뿐이라 (사재 출연을 할) 여력이 없다"고 말하면서 대기업 집단 오너들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기업 오너들, 특히 기업을 상속받은 2세 경영자들은 세간의 예상보다 보유 현금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잖은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탓이다. 현금이 없는 이들은 목돈이 필요할 경우 제2금융권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곤 한다.

9일 조선비즈가 대기업 집단 오너들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를 분석해보니 기업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고 알려진 기업의 대출 규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그룹은 되레 없었다. 윤석금 회장은 법정관리 신청 전을 기준으로 하면 사재 출연할 여력이 오히려 많았던 셈이다.

◆ 주식담보대출…이건희 없고, 정몽구 많고

국내 주식부호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담보대출이 전혀 없다(상장사 기준). 이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