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피싱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출시되는 휴대폰은 문자메시지의 발신번호 변경을 할 수 없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전기통신망을 통한 피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신고된 문자피싱은 8만4735건, 피싱사이트는 5693개, 보이스피싱은 4405건에 이를 정도로 피싱 수단이 다양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우선 가장 많이 신고된 피싱 유형인 문자피싱을 막기 위해 휴대폰에서 보내는 문자메시지의 발신번호 변경을 제한한다.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2, 갤럭시노트2, 베가시리즈는 이미 발신번호 변경 제한을 시행하고 있고, 이달 이후 출시되는 다른 휴대폰들도 발신번호 변경이 불가능해진다. 기존에 보급된 스마트폰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발신번호 변경을 제한한다.

인터넷에서 발송되는 피싱문자를 막기 위해서 11월부터는 문자메시지에 '보안승급' 등 피싱에 자주 이용되는 문구가 들어가면 통신사가 이를 차단할 수 있게 한다. 금융기관 전화번호를 발신번호로 저장하는 경우도 차단이 가능해진다. 또 내년 2분기에는 인터넷에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 본문에 특정한 식별기호를 표시한다.

방통위는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서 공공기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번호를 수집해서 내년부터 차단에 나선다. 피싱에 사용된 가입자회선은 직권으로 해지하고, 스마트폰의 경우 국제전화가 걸려오면 국제전화라는 것을 알려주는 음성 벨소리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회원 가입 시 본인인증체계를 강화하고, 피싱사이트에 대한 차단 절차도 간소하게 바꿀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피싱범죄 전담 기관인 '피싱대응센터'도 설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