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2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프로씨드(pro_cee’d)’와 신형 MPV ‘RP(프로젝트명)’를 세계 최초로, '뉴 쏘렌토R'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프로씨드’는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을 반영해 한층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춘 3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신형 프로씨드는 올해 4월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신형 씨드(5도어)’의 파생 모델로 경사진 A필러를 채택했으며, 5도어 모델보다 전고를 40mm 낮췄다.

신형 프로씨드는 ▲최고출력 90마력, 22.4kg·m의 1.4L(리터) U2 WGT 엔진 ▲최고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1.6L U2 VGT 엔진 등 2종의 디젤 엔진 라인업과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4.0kg·m의 1.4L 감마 MPI 엔진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6.0kg·m의 1.6L 감마 MPI 엔진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8kg·m의 1.6L 감마 GDI 엔진 등 3종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1.6L GDI 모델에는 2개의 클러치를 적용해, 변속 효율을 높이고 변속 소음을 줄인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함께 적용했다.

유럽 전략 차종 ‘씨드(cee’d)’는 지난 2006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생산된 차종으로 지난해까지 총 61만여 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유럽 판매를 이끌었다. 신형 프로씨드는 내년 봄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의 신형 MPV ‘RP(프로젝트명)’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MPV RP의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주간 주행등(DRL)’과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다. RP의 실내 디자인은 수평적 구도로 넓고 안정적인 조형미를 강조했다.

특히 신형 RP는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50mm 길어져 더욱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내부 곳곳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시트 배치를 통해 내부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신형 MPV ‘RP’는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약 26.5kg·m의 1.7L U2 VGT 디젤(저마력) 엔진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7kg·m의 1.7L U2 VGT 디젤(고마력) 엔진 등 2종의 디젤 엔진 라인업과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8kg·m 1.6L 감마 GDI 엔진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1.5kg·m 2.0L 누우 GDI 엔진 등 2종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신형 RP는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시장별 각종 세부사양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기아차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국내 출시 모델에는 1.7리터 디젤 엔진과 2.0리터 LPI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유럽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기아차는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해 8월까지 22만5000여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면서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신차 출시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유럽 10대 브랜드’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3036㎡(약 920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씨드 3도어를 비롯해 신형 카렌스, 뉴 쏘렌토R, 벤가, 레이 전기차, K5하이브리드 등 총 3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