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굴비·송이 가격이 떨어지면서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늘고 있다.
20일 온라인장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1~17일 한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 이마트에서도 19일까지 한우갈비 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5.7% 늘었다.
한우 사육두수가 311만마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1등급 1㎏ 도매가격은 이달 평균 1만3220원으로 지난해 1만3518원보다 2% 떨어졌다.
G마켓 김윤상 신선식품팀장은 "10만원대 전후의 실속 제품이 인기"라며 "한우협회 등과 협업해 일부 한우세트는 원래 가격보다 50% 할인해 팔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한우가 인기를 끌자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했던 굴비는 재고가 많다. 유통업체들은 재고를 털기 위해 작년보다 10~20% 정도 굴비를 할인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에서 굴비 매출은 지난해보다 68.5% 신장했다. 10만원대 고급 굴비 세트와 달리 4만원대 세트를 기획한 이마트는 매출이 32.3% 증가했고, G마켓도 37% 늘었다. 롯데마트 이경민 수산바이어는 "태풍으로 가격 등락이 심한 과일과 달리 굴비는 비축량이 많아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산 송이도 풍년이다. 송이는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고, 지표면 온도가 낮아야 생산량이 좋다. 올해는 태풍이 자주 오면서 송이 생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자연산 송이 시세는 1㎏(1등급)에 17만9603원. 지난해 30만4569원보다 41% 내렸다. 거래량은 2309㎏에 달해 지난해 61㎏의 37배로 폭등했다. G마켓에서 자연산 송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했다.
입력 2012.09.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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