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감소했다. 월별 거래량도 6월 이후 3개월 연속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보다 15.7% 줄어든 4만7900건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09~2011년 8월 평균(6만8373건)과 비교해도 30%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매매거래가 3~5월 들어 감소폭이 주는 추세였지만, 8월 들어 여름철 비수기가 겹치며 감소폭이 다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토부 제공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300건으로 작년 8월보다 37.9% 줄었다. 서울은 4905건으로 44% 감소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663건으로 52.4% 급감했다. 지방은 3만600건으로 32.5%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1400건으로 전년대비 39% 줄었고 단독·다가구는 7700건으로 25.3%, 연립주택은 8800건으로 22.9%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실거래가도 하락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 9층 물건은 7월 8억원에 거래됐지만, 8월 40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원에 팔렸다. 경기 죽전 새터마을 죽전 힐스테이트 85㎡는 8월 3억5750만원에 거래돼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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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이나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