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옆 유휴 부지에 대규모 한류형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국내에서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034230)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회사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남쪽에 있는 33만㎡ 규모의 국제업무단지 1단계 지역에 6600여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 특급호텔 2개 동(750실), 국제회의가 가능한 회의시설, 한류 공연을 위한 아레나(2만명 규모), 테마형 스파와 실내형 테마파크, 쇼핑몰, 사무용 빌딩,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파라다이스그룹 측은 “내년부터 착공해 오는 2016년까지 호텔, 쇼핑몰 등이 1차로 건립되고, 2018년까지 모든 시설물이 완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약 2조4000억원의 생산 증가 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공사 측은 기대했다. 또 복합리조트 운영으로 9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파급 효과와 77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예상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단순 공항 기능을 넘어 비즈니스, 쇼핑, 위락 등의 원스톱 관광이 가능한 매력적인 관광지이자 목적지로 바뀔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2억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는 “인천공항에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첫 관문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한류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한류 중심 리조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