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에 나선다.
이마트는 연면적 4만6535㎡(1만4077평) 규모의 농수산물 가공·저장·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14일 경기도 이천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후레쉬센터는 수확·어획한 농수산물의 원물을 대량으로 매입, 냉장·냉동시설을 통한 장·단기간 저장으로 상품의 선도를 유지 관리하고,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상품을 선별·포장·유통하는 인프라 시설이다.
후레쉬센터는 독일, 이탈리아 등 농수산물 유통 선진국에서 도입한 10여종의 최신 자동화 설비 등에 총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유통센터'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2007년 농산물 가격폭등과 2008년 배추 파동을 겪으면서 농산물 가격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고 유통 선진국의 벤치마킹을 통해 이번에 후레쉬센터를 오픈하게 됐다.
후레쉬센터를 통해 기존 4~5단계의 유통구조를 2단계로 축소, 10~20%가량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는 전망했다.
특히 후레쉬센터는 이마트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뿐 아니라 농민, 어민들의 수익증대 기여, 물가안정 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는 최첨단 저장시설인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고를 도입, 선도에 민감한 신선식품의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천재지변 등 돌발 상황에도 수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후레쉬센터를 통해 올해 사과 배 바나나 오렌지 배추 마늘 갈치 오징어 고등어 등 60개 품목, 10만톤(t) 가량(5000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처리해 국내 농수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번 후레쉬센터 오픈을 통해 이마트는 기존 생산자부터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대규모 신선저장고 및 최신 자동화 설비를 통한 생산비용 절감으로 제조원가를 더욱 낮출 계획"이라며 "기존 농수산물 가격대비 20~30%가량 내려 물가안정 및 소비자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