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집단 '안티섹'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컴퓨터에서 빼냈다고 주장한 애플 기기의 고유번호(UDID)의 출처가 애플리케이션 퍼블리싱업체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 있는 앱 퍼블리싱업체인 블루토드는 10일(현지시각) 해커 집단이 자사의 시스템에 침투해 애플 기기의 고유번호가 포함된 파일을 빼냈다고 밝혔다. 블루토드의 폴 디하트 사장은 안티섹이 인터넷에 공개한 고유번호 파일을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파일과 대조한 결과 동일한 문서였다고 밝혔다.

블루토드 측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블루토드의 서비스를 사용하는지를 집계하기 위해서 앱 사용자들의 고유번호를 수집한 적이 있지만, 작년에 애플 측이 방침을 바꾼 이후로는 수집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앱 개발자들이나 광고업체들이 이 고유번호를 통해 사용자들의 앱 사용 행태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작년부터 고유번호 사용을 지양하라고 방침을 바꿨다.

안티섹은 지난주 FBI가 애플 기기의 고유번호를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애플 기기 고유번호가 포함된 파일을 인터넷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