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분양가의 승리'

수도권과 지방에서 청약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동탄2 신도시와 위례 신도시가 순위내 완판을 기록했고 부산·대구·창원에서도 순위내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주택경기침체에도 낮은 분양가로 인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동탄2 순위내 완판…위례신도시도 청약 돌풍

런던 올림픽과 주택시장 불경기 여파로 일정을 연기하며 불안하게 시작한 동탄2 신도시의 동시분양은 청약 결과로만 놓고 볼 때 '대박'이라는 평가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5개 건설사가 동시 분양한 총 4103가구는 모두 순위내 마감됐다. GS건설의 '동탄 센트럴자이'는 평균 8.2대 1의 경쟁률로 9개 평형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우남건설의 '우남 퍼스트빌' 역시 평균 9.8대 1에 7개 평형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동탄2 우남건설 모델하우스 앞 모습

호반건설, KCC, 모아주택산업이 분양한 물량도 3순위 내에서 모두 청약이 끝났다.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은 전체 3개 평형 중 2개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고, 84.99㎡C형은 2순위에서 마감됐다. 'KCC스위첸'은 1~2순위에서 마감되지 않은 84.1㎡C의 경우 3순위 36가구 모집에 523가구가 몰리며 완판됐다. '모아미래도' 역시 3순위에서 109.1㎡B형의 경우 166가구 모집에 총 228명이 몰리며 순위내 마감됐다.

동탄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송파 푸르지오'가 14개 평형 모두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10개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고 4개 평형은 3순위에서 마감됐다.

◆ 부산·대구·창원도 분양 열기 지속

부산·대구·창원 등 지방에서도 청약 돌풍은 이어지고 있다. 지방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운 모습이다.

30일 부산 해운대구 '더샵 센텀포레'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는 분양 상담을 받으려고 입장을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부산 더샵파크시티'는 1순위에서 평균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15개 평형 중 13개 평형이 마감됐다. 2일 현재 나머지 2개 평형(84.9㎡G, 101.9㎡A) 은 3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대구도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월배'는 29일 청약 결과 900가구 모두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됐다. 현대산업개발의 '월배 아이파크'는 1161가구 모집에 총 7463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6.42대1을 기록했다. 6개 평형 중 3개는 1순위에서, 3개는 3순위에서 마감됐다.

창원도 분양 열기가 뜨겁다. 한화건설의 '창원 상남 한화 꿈에그린'은 청약 당일 4개평형이 모두 1순위 당해지역 마감됐다.

창원 STX칸 모델하우스 앞 모습

◆ '착한 분양가'가 흥행 요인

전문가들은 지난달 청약 흥행에 성공한 단지들의 공통점은 저렴한 분양가라고 입을 모았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동탄2는 동탄1보다 분양가가 100만원 가량 저렴했고, 위례신도시 분양가가 인근 송파보다 200만~300만원 싼 것이 흥행 요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저렴한 분양가로 지방은 분양 시장이 잘되고 있으며 대구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도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공급된 2개 단지는 분양가가 흥행 요소임을 확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