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어땠을까? 순이익 상위 20개사 중 11개사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아 돈을 잘 버는 것과 주가는 따로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회사는 삼성전자(005930)였다. 상반기 6조2911억원의 순이익(연결기준)을 거둬들였다. 현대자동차(4조1841억원), 기아자동차(2조810억원), 현대모비스(012330)(1조8222억원), SK(034730)(2조5407억원), 포스코(2조4650억원) 등이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한국가스공사(03646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중공업(010140)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순이익 상위 종목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특히 올해 초부터 지난 29일까지 현대중공업과 롯데쇼핑(023530)의 주가는 6.61%와 4.86% 하락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5.63%를 크게 밑돌았다. 포스코(-1.05%), LG화학(051910)(-3.46%), KT(-1.26%), LG전자(066570)(-3.76%), 삼성물산(028260)(-2.05%), 한국타이어(-8.06%)의 주가도 부진했다.
주가가 좋지 않았던 종목은 대부분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업황 악화 영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 업황이 부진해진 화학주, 철강주의 주가가 좋지 않았고, 해외 수주 지연과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주도 주가가 하락했다. 통신주인 KT는 LTE(롱텀에볼루션)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로, LG전자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쳐지며 주가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는 각각 16.25%와 15.49%, 15.1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량 증가로, 현대ㆍ기아차는 해외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주가도 크게 선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 해외 가스전 발견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실적과 수주에 힘입어 주가도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유가가 상승 움직임을 보인 것이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