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3국에는 일명 '한국형 주식벨트'가 설치돼 있다. 한국거래소가 이들 3개국에 거래소 시스템과 운영방식을 수출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IT시스템은 증권시장의 핵심인데 '한국형'을 설치하면 한국형 증권시장이 해외에 보급된다는 의미"라며 "시스템이 한번 가동되면 지속적인 유지·보수 수요도 발생해 사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I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금융은 증권업계 수출산업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선진국 뺨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식거래 시스템을 수출하는가 하면, 현지인들에게 빠르고 간편한 주식매매 시스템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 증권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선진 IT를 앞세워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 증권사로는 최초로 현지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의 회원 자격을 취득해 현재 6200여개 고객 계좌를 확보하고 있다. 브라질은 증권사 허가가 까다로워 외국계 증권사는 대부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증권사 100여 곳 중 소매영업을 하는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미래에셋 돌풍의 힘은 차별화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다. 기본적인 가격 정보 외에는 대부분의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현지 증권사와 달리 각종 투자정보와 다양한 그래프를 무료로 실시간 제공한다. 첫날 동시접속자만 4000명에 달했다고 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한 달에 일정 수수료만 내면 무한정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등 기존 증권사들은 제공하지 않았던 서비스를 선보여 브라질 투자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