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원서비스 업체 소리바다##가 최근 들어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미국 아마존과 손을 잡는가 하면 게임과 무료통화 사업에도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소리바다는 2000년 MP3 음악파일 교환서비스 '소리바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저작권침해 문제로 서비스 중지 가처분 결정을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소리바다는 최근 자회사인 (주)폰도라가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폰도라(Fondora)'의 아이폰 버전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화는 물론 사진, 동영상, 이모티콘 등의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으며 1대 1 대화와 그룹 대화 등이 가능하다.

폰도라는 서버 기반이 아닌 사용자간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는 P2P(Peer to Peer)방식으로 서버 과부하 문제와 통신사와의 마찰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양정환 소리바다 대표는 "폰도라 서비스는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양질의 무료 통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버전 앱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소리바다게임즈의 '루인에이지'

소리바다는 올 1월 소리바다게임즈의 지분 100%를 취득하면서 게임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올 5월에는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루인에이지'의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했고, 6월에는 공개테스트에 들어갔다.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성을 보완하는 등 게임사업에서도 성공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올 6월에는 미국 아마존과 음원 유통계약도 체결했다. 최신 K팝 등 한류 음원을 해외에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소리바다는 아이튠스와 페이스북에도 음원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리바다의 행보에 대해 시장 구도가 굳어져 있는 국내 음원서비스업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멜론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엠넷닷컴,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로 이어지는 음원서비스 시장은 수년째 변동이 거의 없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음원사이트 방문자 중 소리바다 방문자수 비율은 5.41%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리바다가 게임이나 무료통화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경쟁이 심한 영역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단순히 주가 부양용으로 사업확장에 나서는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