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국내 2위 타이어업체 금호타이어 노조가 16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법원이 이날 사 측이 낸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파업 하루 만인 17일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광주공장에서 광주·곡성공장 노조원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 이광균 노조대표위원장은 "불법적인 파업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17일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법 제10민사부는 이날 금호타이어 사 측이 낸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전국금속노조와 금호타이어 지회가 전면파업 시 1일당 2000만원, 부분파업과 태업 때 1일당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 13% 인상과 워크아웃 중 임금 반납분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회사와 올 들어 27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12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2010년부터 매년 파업을 겪었다. 지난해 3월 말 사측은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