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는 현대차가 역대 최고의 7월 판매실적을 거뒀다.

12일(현지 시각) 워즈오토 등 자동차 전문매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프라이드와 엑센트 등 소형차를 총 8903대 판매해 일본 닛산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소형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아반떼·포르테·쏘울·i30 등 준중형차와 쏘나타·K5 등 중형차급에서도 올 들어 2개월 연속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캐나다에서는 현대차가 지난달 1만2850대를 판매해 역대 7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차도 7683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현대·기아차 합계 점유율이 13.9%로 최초로 GM(13%)을 앞섰다.

현대·기아차는 캐나다에서 포드·크라이슬러에 이어 3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도요타·혼다·닛산 등 일본업체들이 올 들어 북미시장에서 평균 20%대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