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현재 연 17% 수준인 가계ㆍ기업 대출 최고 금리를 14%로 3%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9일 "대출 금리 상한선을 3%포인트 가량 낮추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대출 최고 금리를 받는 고객들이 많지는 않은 편이어서 은행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말 대출금리 상한선을 최고 19%에서 17%로 2%포인트 낮춘 바 있다. 약 8개월만에 또 3%포인트 내리는 것이다.

이는 최근 국민 신한 하나 등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상한선을 잇따라 내린 데 영향을 받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가산금리 부풀리기, 학력에 따른 대출금리 차별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시중은행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가계 대출금리 상한을 연 17%에서 14%로 낮췄고 하나은행도 13일부터 가계대출 최고금리를 연 16%에서 14%로 2%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도 가계·기업대출 금리 상한선을 연 18%에서 15%로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각종 수수료 인하, 지점장 전결 가산금리 폐지 등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