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선보인 스파이더 랩탑.

중앙처리장치(CPU)가 없는 노트북이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바로 인터넷과 문서작성 등 다양한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스파이더 랩탑'이 그 주인공이다.

KT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스마트클라우드쇼'에 스파이더 랩탑을 선보였다. 스파이더 랩탑은 자체적인 CPU가 없다. 하지만 갤럭시S3를 케이블로 연결하자 바로 갤럭시S3에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원을 누르고 화면이 뜨기까지 불과 2~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부팅시간이 15초 정도인 맥북에어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인터넷을 클릭하자 일반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인터넷과 거의 비슷한 형태의 인터넷 브라우저가 나타났다. 이메일에서는 스마트폰에서 불가능하던 문서 편집 등의 작업도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미리 문서작성 앱을 설치해놓으면 스파이더 랩탑에서도 문서 작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스파이더 랩탑의 가장 큰 강점은 낮은 가격과 가벼운 무게다. 스파이더 랩탑의 크기는 285.6x189.8x14.9mm다. 241.2x185.7x9.4mm인 아이패드3보다 크지만 무게는 890g에 불과하다. 아이패드3의 무게는 650g. 여기에 아이패드3는 키보드 등이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게 차이는 거의 없는 셈이다. 가격도 낮췄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스파이더 랩탑의 가격은 2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스파이더 랩탑은 11.6인치의 화면 크기에 스마트폰의 4배에 이르는 8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자랑한다. KT 관계자는 "충전 없이 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라며 "현재는 갤럭시S3만 지원이 되지만 앞으로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