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할부지원금을 폐지한다.

SK텔레콤은 23일 "LTE 시장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서 기업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시장 안정을 위해 LTE폰에 대한 할부지원금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휴대폰 가입자 유치를 위해 단말기 구입대금의 일부를 할부기간 동안 나눠서 지원하는 'T할부지원금' 제도를 운영해 왔다. 갤럭시S3 LTE 모델의 경우 12만~15만원의 할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SK텔레콤이 LTE폰 할부지원금 폐지를 결정하면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LTE폰 구매 가격도 일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치에 타격이 불가피한 할부지원금 폐지를 결정한 데에는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로 인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0% 감소한 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외에 KT와 LG유플러스(032640)도 LTE 시장 선점을 위한 과열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다만 이번 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과거에도 SK텔레콤이 할부지원금 폐지를 고민하다 철회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