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3의 선전(善戰)으로 애플·노키아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선두 자리를 확실히 지켰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담당 애널리스트 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애플은 그간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여왔지만 지난 5월 출시된 갤럭시S3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판매량은 5000만대, 애플은 3050만대로 추정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애널리스트 프랜시스 제로니모(Jeronimo)는 "갤럭시S2와 갤럭시S3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분기 사상 한 업체가 판매한 최다 스마트폰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아이폰 하나로만 승부를 보는 애플에 비해 강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가을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 상황은 유동적이다.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어 여전히 정상을 고수했다. 2위 노키아와의 격차는 1분기 340만대에서, 2분기 1570만대로 4배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노키아는 최근 미국시장에 내놓은 주력 스마트폰 '루미아900'의 가격을 출시 3개월 만에 절반으로 인하(99→49.99달러)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