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통상 6월말과 12월말에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말 연체율이 1.09%로 반기말 기준으로 3년만에 1%를 넘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09%를 기록, 지난해말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반기말 기준 연체율이 1%를 넘은 것은 2009년 6월말 1.19%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3년 전에 비해 가계대출 연체율은 0.59%에서 0.83%로 높아진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68%에서 1.32%로 낮아졌다.
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 6월말 1089조6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 21조2000억원(2%) 늘었지만 지난해 상반기 43조원(4.3%)에 비해 증가폭은 둔화됐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억제책 등으로 상반기 가계대출이 2조3000억원(0.5%) 증가한 데 그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계대출이 13조원(3%) 늘었다.
기업대출은 상반기에 23조8000억원(4.1%) 확대됐다. 이 중 자영업자 대출은 7조8000억원 늘어나 지난해 하반기(8조6000억원)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600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기준 강화로 기존 중소기업 대출이 대기업대출로 재분류된 게 13조9000억원이었기 때문이라며 이 효과를 감안하면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동기(11조9000억원)보다 늘어난 17조5000억원(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입력 2012.07.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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