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3일 영국 런던에서 그리스 소재 선주사와 1만3800TEU (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총 12억달러(1조3408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선 5000TEU급 이하는 중·소형, 5000~8000TEU급은 대형, 8000TEU급 이상은 초대형으로 분류한다. 1만38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29.9m로 축구장 4배 크기다. 울산조선소에서 내년 3월부터 건조를 시작, 하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대만의 해운업체 에버그린이 선주사에서 이 선박을 장기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500척이 넘는 풍부한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배모양을 최적화해 연료 소모량을 10% 이상 줄인 기술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부문에도 영업력을 집중해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LNG선 7척과 드릴십 1척 등 총 30척, 61억3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