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9일부터 대한생명보험 사명이 한화생명보험으로 변경된다. 지난 1946년부터 써온 '대한생명' 이름은 66년여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대한생명은 29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생명으로의 사명변경안'을 71.7%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대한생명의 24.7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2대 주주인 예보는 반대했으나 출석 주식수의 70% 이상이 찬성해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은 간판 교체 등을 거쳐 창립기념일인 10월 9일부터 새 사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한화생명으로 바꾸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가 그룹 창립 60주년인데다 대한생명 인수 10주년인 점을 고려해 대한생명 사명을 '한화' 간판으로 바꾸는 것을 숙원해 왔다.

한화는 '한화금융네트워크'라는 명칭으로 7개 금융계열사들의 시너지를 위한 통합마케팅을 준비했으나 대한생명만 2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반대로 한화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했다.

대한생명은 1946년 9월 강익하씨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 생명보험사로 설립됐다. 1969년 5월 신동아그룹에 인수된 대한생명은 2002년 한화그룹에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