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의 새로운 이름을 찾는 시도가 불발됐다.

18일 MVNO 업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에 따르면 MVNO의 복잡한 새 이름을 찾기 위한 공모전이 새 이름을 찾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MVNO의 새 이름을 찾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4월부터 진행했다. 올해 들어 MVNO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정작 MVNO의 이름이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MVNO 업계 관계자는 "기존 통신사들과 대항하기 위해서는 MVNO라는 어려운 이름을 대신할 쉽고 참신한 이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MVNO의 새 이름을 찾는 공모전은 끝내 새 이름을 찾지 못하고 끝났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발표한 공모전 수상작은 우수상 2편(알뜰폰, 알뜰이동통신), 장려상 3편(나누미통신, 누리통신, 열린통신)이다. 방통위는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름을 MVNO 대신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최우수상은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지난달 말에 수상작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새 이름을 선정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관계자는 "고민 끝에 최우수상 없이 우수상을 2편 시상하기로 했다. MVNO 새 이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계속 고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MVNO 서비스 가입자는 올해 1월 42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만명 가까이 늘어나 4월 말 기준으로 7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MVNO 새 이름을 바탕으로 가입자 확대에 나서려고 했던 MVNO 업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MVNO 업계 관계자는 "MVNO는 지나치게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방통위가 조속히 새 이름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