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승용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등급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대차(쏘나타)가 75점으로 1위, 르노삼성(SM5)과 기아차(로체·K5)가 74점으로 공동 2위, 한국GM(토스카)이 72점으로 4위로 평가됐다. 중형 승용차 제조업 전체 평균 고객만족도 점수는 74점으로, 한 등급 아래 차격(車格)인 준중형차의 만족도와 같았다. 중형차에 대한 고객기대수준 점수는 준중형차보다 높았다. 하지만 불평률은 준중형차가 더 낮았다. 중형차가 고객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차 크기를 키우고 디자인을 혁신하는 것은 준중형 등급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어 준중형과 명확하게 차별된 가치를 전달하기에 다소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객인지품질의 세부요인인 제품품질과 서비스품질이 각각 76점, 74점으로 준중형 등급과 차이가 없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의 블루아너스, 기아차의 큐블레스, 한국GM의 홈케어 서비스 등 고객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이 대부분 준대형 이상 등급에 집중돼 있다는 것도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단, 고객기대수준의 경우 83점으로 준중형 대비 1점 높게 평가됐는데, 이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한국GM의 말리부 등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