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부문 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5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외국계 업체인 월풀과 GE가 74점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대우일렉트로닉스는 5위(71점)에 머물렀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외국계 제품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높았지만, 2004년부터 삼성전자가 이를 뒤집으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9년 만에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냉장고는 기업 간 품질 격차가 크지 않은 성숙기 시장의 모습을 나타내면서 디자인이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800리터(L) 이상 제품을 출시하며 냉장고의 대형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냉장고 안의 냉장고인 '매직 스페이스' 적용을 통해 홈바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에 전기료 절감 같은 각종 스마트 기능을 탑재, 냉장고도 '스마트 기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내 최초로 플라즈마 이온이 냉장실 내부의 세균을 제거하는 이온 살균 청정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세계 최초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를 선보이는 등 국내 틈새시장에서 활로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월풀은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