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인한 시장의 급격한 침체 등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실물 경제의 급락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반도체와 자동차등 9개 주요 산업과 주택, 건설 등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기 전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원활한 수출과 무역흑자기조 지속, 주력산업 경쟁력 유지 등을 위한 계속적인 점검 및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중소기업 동향 및 원자재 등 주요 자산의 시장 동향을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장관은 "일부 업종의 경우 경기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공급과잉 등으로 시장 불안정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업종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지난 5월에도 취업자가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40만명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2002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취업자도 2010년 5월의 2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2200만명에서 2300만명으로 넘어가는데 44개월, 2300만명에서 2400만명으로 넘어서는데 61개월이 걸린 것에 비해 지난 2년 고용창출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