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생산이 40만3593대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13만3055대, 27만20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생산과 내수, 수출이 각각 3.8%, 2.9%, 3% 늘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하며 자동차 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내수 판매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5월 자동차 수출은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를 바탕으로 전년동월대비 3% 증가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 위기 재발 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는 둔화됐다. 4월에는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했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전년동월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남미, 중동, EU 시장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5월 자동차 내수 시장은 신차 부재, 유가 상승,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5월 인기모델의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0월 이후(올해 2월 제외) 7개월 만이다. 신형 싼타페와 K9이 각각 5776대, 15000대가 팔렸다.

차종별로는 국산차 중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경형, 중형 자동차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신차 효과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대형, 소형, CDV(미니밴)는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차는 2000cc 미만의 저배기량 모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월간 사장 최대 판매 실적인 1만1708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