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하면 차 할부금을 면제해주고 위로금까지 준다고요?"

직장인 A씨는 최근 쉐보레 전시장을 방문해 6월 차량 구매고객에게 제공되는 한국GM의 '한국판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어슈어런스란 자동차 업체와 보험사가 계약을 맺고 일정 조건을 만족한 고객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현대자동차##는 2009년 미국의 경기침체 때 차량 구매한 고객이 실직했을 경우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전략을 펼쳐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4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은 오는 7월까지 차량 구입자가 불의의 사고나 실직을 당했을 때 할부금 전액을 면제하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할부잔액면제 및 생활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A씨가 말리부 2.0 LT A/T(2526만원)를 36개월 할부(5.9%)로 구입해 약 18개월 후 실직이나 불의 사고를 당할 경우를 가정해보자. 보험사는 한국GM과의 계약에 따라 총 3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A씨는 18개월 동안 갚은 1260만원(월 70만원)을 제외한 남은 할부금(1266만원) 면제와 함께 현금 1734만원을 위로금으로 받게 된다.

한국GM, 쉐보레 라인업 (왼쪽부터)크루즈, 말리부, 아베오, 스파크

한국GM 관계자는 “유럽발 경기침체로 많은 고객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차량 구매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부담없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GM은 중형세단 말리부 판매증진을 위해 6월 한달 간 파격적인 판촉조건을 내걸었다. 한국GM은 6월 한달 동안 말리부,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알페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계약조건에 따라 1%(12개월 할부 시)와 5.9%의 저금리 할부금융을 지원한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또한 한국GM은 6월 중 말리부 구매고객이 사고가 날 경우(1년 이내) 새 차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 고객이 말리부 구입후 1개월 이내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동급차량이나 상위트림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는 ‘고객변심 자유교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기아차 역시 6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판촉조건을 내걸었다. 현대차는 6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달보다(70만원) 100만원 늘어난 17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엑센트(10만원), 아반떼하이브리드(100만원), 쏘나타(30만원), 제네시스(100만원), 투싼ix(50만원)을 지원하며, 구형 싼타페 구입자에게 300만원 지원이나 100만원 할인에 1% 저금리(36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6월 한 달 동안 택시를 제외한 K7, K5 하이브리드, 쏘렌토R 구매고객에게 할부 기간별로 1.9~3.9% 저금리 혜택 제공한다.

르노삼성, SM5

르노삼성은 SM3, SM5 구매 고객에게 1.9% 금리의 저리할부(36개월) 서비스나 50만원 현금할인 서비스(택일)를 제공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5는 50만원의 할인혜택이나 2.9% 저리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2007년 12월 31일 이전 등록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SM53, SM5 차량 구매 시 10만원을 지원하며, 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지원한다.

쌍용차, 체어맨W

쌍용자동차##는 체어맨W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차량가격의 2%를 할인해 주며, 체어맨H는 취?등록세 7%를 지원한다. 여기에 체어맨W V8 5000 및 3.6 리무진 모델은 200만원 추가 할인해 준다. 또한 SUV 코란도C는 50만원을 할인해 주며, 렉스턴W와 코란도C 고객에게는 각각 ‘썸머 그늘막 텐트’와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따라서 기존 쌍용차 보유고객이 체어맨W(CW600 프레스티지·6025만원)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602만원(10%) 선수금을 내면 무이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2% 할인과 재구매 70만원 추가 할인이 더해져 5232만원(선수금 포함·월 145만원)에 차량구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부모를 모시거나(장인·장모포함), 2자녀 이상의 가구는 20만원의 추가할인이 제공된다.

크라이슬러, 300C

수입차 업계 역시 6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판촉조건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나선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프리미엄 세단 300C 가솔린을 구매하는 고객에 24개월 무이자 할부나 등록세 5% 지원(택일)한다. 또한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 구매자에게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지프 브랜드는 그랜드 체로키 라레도 가솔린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등록세 5% 지원 중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며, 170만원 상당의 고급 자이언트 산악자전거 ‘XTC1’도 함께 제공한다.

(위부터)혼다코리아 시빅, CR-V

혼다코리아는 6월 한달 동안 어코드 구매고객에게 450만원 현금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금융(택일)을 지원하며, 어코드와 CR-V 구입자에게는 3D 내비게이션도 함께 제공한다. 이밖에 혼다코리아는 시빅 전모델을 150만원 할인해주며, 스포츠 하이브리드 CR-Z 구매고객에게는 월 11만9000원(선수금 45%·할부기간 36개월)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스페셜 할부금융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