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상승세와 숨고르기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가격은 PC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올 하반기까지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반도체 가격정보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5월말 PC용 메모리반도체 D램 주력제품(DDR3 2Gb) 고정거래 가격이 5월 초와 같은 1.17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 가격은 지난해 12월 초 바닥을 찍고 지난 3월 1달러선을 회복한 뒤 두달만에 1.2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말 최저가격(0.88달러)에 비하면 32.9%나 늘어난 수준이다.

또 5월말 2GB모듈은 11.25달러로 월초보다 2.27% 소폭 상승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PC OEM(주문자상표생산 업체)들이 D램 가격의 추가 상승과 피크시즌에 앞서 재고를 보충한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상품인 모바일 D램과 그래픽D 램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디램익스체인지 분석을 인용해 "D램 회사들이 신규 미세공정 기술로 옮겨 가면서 수율이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며 "3분기에 가서야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유럽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수기인 6월에는 가격 상승이 완만하거나 현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회사들의 미세화 공정이 기술적 한계에 봉착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의 신규 생산라인 보강 계획이 없는 등 요인으로 D램 수급불안은 201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