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2년 4월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기계장비(3.5%)·의약품(14.7%)의 생산이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 및 부품(-0.9%)·1차금속(-1.7%) 등의 생산은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상음향통신(-12.2%)·비금속광물(-13.1%) 등의 생산이 부진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79.3%로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또 제조업의 재고율은 자동차(5.8%)·기계장비(6.4%)·1차금속(3.3%)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른 111.5%를 기록했다.

내수부문을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보다 0.2% 늘어났다.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예술·스포츠·여가(-6.9%), 전문·과학·기술(-1.2%)·운수(-0.3%)·금융·보험(-0.2%)의 생산이 감소했으나 하수·폐기물처리(4.4%)·부동산·임대(3.1%) 등의 생산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도 1% 증가했다.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 전산업 생산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부동산업 등의 생산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과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의 생산은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0.5% 늘어났다.

소비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투자는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4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 증가했다. 전달엔 2.6%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3%) 판매가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로도 0.4%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4,5% 증가해 지난 달 6.4% 감소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기계류(5.5%) 투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5%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광공업 생산 지수의 호전에도 내수출하와 수입액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계류 내수 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부진했지만 소비자 기대지수 등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