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자석의 힘으로 움직이는 무음·무진동 군함에서 내린 '아이언맨' 전투병이 군견(軍犬) 로봇과 적진으로 돌격한다. 하늘에서는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수천㎞까지 무착륙 비행이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가 순간적으로 엄청난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전자기탄(電磁氣彈)으로 적의 통신망을 마비시킨다. 화약 대신 전기로 포탄을 쏘는 대포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국전기연구원은 6월 호국의 달을 앞두고 2030년 전쟁 양상을 완전히 바꿀 '5대 핵심 전기 기술'과 이 기술이 만들어낼 '첨단 무기 10가지'를 24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5대 기술과 첨단 무기는 ▲비살상 무기용 기술(전자기탄·비살상 통증 무기)▲미래 함정용 초전도 기술(기뢰제거기술·초전도 추진함)▲미래 공격 무기용 기술(전기로 포탄을 쏘는 대포)▲전투 로봇용 동력 기술(전투로봇·파워수트)▲에너지 보급용 전력전송·전지기술(연료전지·극한전지·무선 전력 전송) 등이다.
전기연구원 미래전략실은 정부의 국방 관련 보고서를 토대로 미래 국방 전기 기술 후보 106개를 선정한 다음,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5대 핵심 기술과 미래 무기 10가지를 선정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입는 로봇 '파워 수트(power suit)'는 관절의 힘을 20배 이상 증가시켜 병사들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해준다. 전기연구원은 입는 로봇에 쓰일 동력장치인 마이크로 터빈을 개발 중이다.
연구원은 전투기나 병사가 연료나 배터리 충전 없이 전투를 할 수 있는 무선전력전송 기술도 개발 중이다. 현재 접시형 안테나 등으로 전력을 송·수신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레일건'(rail gun)이라고 하는 전기 대포는 전기 힘으로 포탄을 음속 6배로 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0년쯤 되면 인공위성 발사에도 쓰일 수 있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