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이 5개월만에 1180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직후 치솟았던 수준이다. 유로존 정상들이 유로본드 발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72.9원)보다 9.1원 오른 1182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재정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만났지만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그 결과 유로화는 1년10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인 1.2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조선사들이 달러 헤지(hedge) 계약을 취소할 우려가 커진 것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