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콜롬비아에서 '케이팝 스타'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K-POP)이 황금 콘텐츠 대접을 받으며 IT기업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페이스북·유튜브 등의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케이팝 전용 채널이 개설됐으며, LG전자##·인텔 같은 기업은 케이팝을 시장개척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케이팝을 부르는 아이돌 가수 역시 IT 기술을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있으며, 콘서트 티켓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불티나게 팔리는 세상이다.

◆ 페이스북·구글, 케이팝 창구 마련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최근 케이팝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소녀시대, 빅뱅 등 케이팝 스타들의 뉴스·콘텐츠가 국문·영문으로 업데이트된다. 최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사업부 안수욱 부문장은 "우리 아티스트들은 페이스북에서 전 세계 팬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글로벌 케이팝 커뮤니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역시 최근 '케이팝 허브'를 선보였는데, 케이팝 스타의 홈페이지를 한데 모아 놓고 이를 스마트폰용 SBS인 구글플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시켰다. 씨스타, 애프터스쿨, 비스트 등을 케이팝 허브에서 만날 수 있다.

이달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에서 동방신기가 공연하고 있다.

이달 21일 저녁(현지시간)에는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케이팝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유튜브 창설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공연장에 마련된 2만2000석이 가득찼으며, 공연장 밖에서도 3000명이 지켜봤다.

유튜브는 케이팝을 통해 사용자를 채널로 불러모으며, 케이팝 스타는 자신의 음악과 활동상을 유튜브로 전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 시장개척 무기…관련산업 활성화 기여

LG전자는 다음달까지 콜롬비아 최대 민영방송인 카라콜TV와 손잡고 '케이팝 스타'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올 7월에는 콜롬비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K-POP by LG'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케이팝을 통해 남미에서 한류 마케팅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 4월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슈퍼주니어와 함께하는 'LG 옵티머스 슈퍼콘서트' 이벤트를 비롯해 한류 스타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콜롬비아법인장 이종화 상무는 "적극적인 한류 마케팅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LG브랜드 선호도를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인텔 역시 지난해 케이팝의 대표주자인 소녀시대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모델로 기용, 홍보영상 등을 통해 마케팅을 펼쳤다.

소셜커머스기업 그루폰코리아는 작년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케이팝 콘서트 티켓을 판매했다. CJ E&M이 기획한 슈퍼주니어 등 케이팝 스타의 공연을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알리고 매출로 연결시킨 것이다.